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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보는 친구 이야기 어린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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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4 17:49 6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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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보는 친구 이야기 어린 아이. 글쓴이와 글쓴이 친구가 재개발 되기전에 OO아파트에 한 집을 들어가서 생긴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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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나는 당시에 귀신을 너무 보고 싶어 하는 인간이었다. 그냥 궁금해서...

그래서 귀신보는 친구랑 길을 걸을 때면 공사장이나 빈 집. 빈 건물만 보이면

"저기에 귀신 있냐? 저기는?" 라고 수시로 질문을 던졌고, 

귀신 보는 친구는 

"없어!"

"없네?"

"없다!"

 

라는  대답의 순환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당시에 구월 주공 아파트가 재개발 되기전이었는데, 아파트 단지도 꽤 크고 오래된 건물이었다.

5층짜리 연탄때 던 아파트. 그때는 거의 대부분 도시가스였다. 

그 단지를 지나가는데 무슨 동 4층 호수 하나가 유리도 다 깨져있고 되게 을씨년스러워 보였다.

 

나 : 야! 저기는 어때?

귀신보는 친구 : ....

나 : 있어?

귀신보는 친구: 그런 것 같다.

 

 

난 완전히 기뻤다.

들어가서 귀신보러 가자고 녀석 팔을 잡아당기는데 귀신보는 친구는 끌려가는 내내 부질없는 짓이라고 말했다.

유리창 깨진 그 집 현관문 앞에 갔는데 잠겨있으면 낭패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문은 잠겨 있지 않았다.


안에 들어가보니 완전 쓰레기장이 따로 없었다,

마치 대충 이사하고 쓰레기 남겨두고 간 것 같았다.

하지만 오후였고, 빛도 잘 들어와서 을씨년스럽긴 했지만 뭐 별 다른건 없었다.

 

귀신보는 친구 이야기 어린 아이.jpg

 

 

나 : 귀신 있는 거 맞아?

귀신보는 친구 : 어린 여자 아이 한 명 있어!

나 : 안 보여!

귀신보는 친구 : 보이겠냐? 미xxx

 

이러고 완전 후회 하면서 밖으로 나가려고 하니까 귀신보는 친구가 날 막았다.

 

 

귀신보는 친구 : 조금만 더 있다 나가자 기다려!

나 : 왜 귀신도 안 보이는데?

귀신보는 친구 : 잔말 말고 기다려봐!

 

 

그리고 흉흉한 집에서 40분 동안 쓰잘데기 없는 대화와 핸드폰으로 문자를 하면서 시간을 때웠다.

 

귀신보는 친구 :  이제 나가자!

나 : 뭐야 이xx

 

그리고 그 집을 나와서 길을 걷는데 귀신보는 친구가 말해주었다.

 

귀신보는 친구 : 그 집 창 밖에서 그 여자 아이 엄마랑 아빠가 너 엄청 노려보고 있었어! 자기 딸한테 해코지 하려는 줄 알고.

 

나 : 진짜로? 아, 왜 그걸 이제 말해?

 

귀신보는 친구 : 그때 그냥 나갔으면 여자 아이 부모가 오해하고 너한테 붙었을꺼야! 그리고 이 말 하면 니놈이 잘 됐다고 바로 나갔을 거 아니야? 귀신 만만하게 보지마! 잘 못 붙으면 피곤해져!

 

아무튼 그때는 그랬는데 결국 귀신을 못 봐서 너무 아쉬운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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