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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괴담 번역 공포 레전드 원숭이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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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voke
2025-03-16 09:06 6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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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괴담 번역 공포 레전드 원숭이 꿈은 어느 날 글쓴이가 기이하고 무서운 원숭이 꿈을 꾼 이야기다.

비슷한 꿈을 꾸었다는 사람들도 나오기 시작했고, 인지도 잇는 일본 도시전설로 알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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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꿈을 꾸고 있었다.

예전부터 나는 꿈을 꿀때면 가끔씩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이라 자각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때도 그랬다.

 

왠지 나는 어둑한 무인역에 홀로 서 있었다.

꽤나 음침한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갑자기 역에서 생기 없는 남자 목소리로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잠시 후에 전철이 도착합니다. 만약에 그 전철에 타게 되면은 당신은 끔찍한 일을 당하게 됩니다"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다.

잠시 후, 역에 전철이 도착했다.


 

근데 전철이라기보다는 유원지(놀이 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원숭이 기차 같았다.

그리고 전철 안에는 안색이 좋지 않은 남녀 몇 명이 일려로 앉아 있었다.

나는 너무나 이상한 꿈이구나 생각하면서도 내 꿈이 얼마나 내 자신에게 공포감을 줄지 시험해 보고 싶어서 결국 그 전철을 타기로 결심 했다.

 

정말 무서워서 견딜 수 없다면 깨어나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자각할 때만 자유롭게 꿈에서 깨어날 수 있었다.

 


나는 전철 뒤쪽에서 세 번째 자리에 앉았는데

주변에는 따스한 공기가 흐르고 있었고 이게 정말로 꿈인가 싶을 정도로 현심감이 느껴졌다.

이윽고 "출발 합니다" 라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오고 전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불안과 기대감으로 가슴이 두근거렸다.

 

전철은 승강장을 벗어나자마자 터널로 들어갔고 보라색 불빛이 터널 안을 희미하게 비추고 있었다.

 

 

문득 생각이 났다.

이 터널의 풍경은 어렸을 때, 놀이동산에서 탔던 스릴러 카의 풍경이라고 생각했다.

이 전철은 원숭이 기차이고 결국 과거의 내 기억 속에 있는 영상을 가져온 것뿐이라서 전혀 무섭지 않았다.

 

그렇게 생각할때 쯤 또다시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다음은 회 뜨기 입니다 회 뜨기 입니다. (활어 만들기)"

 

원숭이 꿈 1.png

 

 

(회 뜨기? 생선 말하는 건가?) 등등을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쪽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뒤돌아보니, 전철 맨 뒤에 앉아 있던 남자 주위에 네 명의 누더기 같은 옷을 입은 난쟁이 들이 서성거리고 있었다.

 

원숭이 꿈 2.png

 

자세히 보니까 남자는 칼에 찔려서 마치 생선 회 처럼 되어 있었다.

 

 

강렬한 악취가 주변을 뒤덮고, 귀가 아플 정도로 큰 소리로 남자는 계속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그리고 남자의 몸에서 내장이 하나 둘씩 꺼내지고 피투성이의 장기가 흩뿌려지고 있었다.

내 뒤에는 긴 머리에 창백한 여자가 앉아 있었는데,

그 여자는 뒤에서 그런일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조용히 앞을 바라보며 신경쓰지 않는 표정이었다.

 

아무튼 나는 상상을 초월하는 전개에 매우 놀랐고,

이게 정말로 꿈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겁이 나서 좀 더 지켜보다가 잠에서 깨자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 남자는 사라져 있었는데 검붉은 피와 살덩어리 같은 것은 남아 있었다..

뒤에 여자는 여전히 무표정하게 한 곳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또다시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다음은 도려내기 입니다 도려내기 입니다.(시체 발굴)"

 

그러자 이번에는 두 명의 난쟁이가 나타나서 뾰족한 숟가락 같은 것으로 뒤에 있는 여자의 눈을 파내기 시작했다.

아까까지 무표정이었던 그 여자의 얼굴이 고통으로 인해 끔찍한 표정으로 변해있었고 내 바로 뒤에서 고막이 찢어질듯이 큰 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눈 구멍에서 안구가 튀어나왔고, 피와 땀 냄새때문에 참을 수가 없었다.

나는 무서워서 벌벌 떨면서 몸을 앞으로 숙이고 있었다.

 

지금이 바로 그떄라고 생각했다.

더 이상 못 견딜 것 같았다.

게다가 순서를 따져보면 다음은 세 번째로 앉아 있는 내 차례였다.

꿈에 깨기 전,

다음은 어떤 안내 방송이 나올지 궁금해서 그것을 확인하고 나서 도망치기로 했다.

 

"다음은 다지기. 다지기 입니다" 라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최악이었다.

어떻게 될지 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그래서 신경을 집중하고 꿈에서 꺠어나려고 노력했다.

(꿈아 깨어라,깨어라, 깨어라, 깨어라)

평소에 이렇게 강하게 생각하면 성공했었다.

 

원숭이 꿈 다진고기.png

 

그때 갑자기 윙~. 하는 기계음이 들려왔다.

이번에는 난쟁이가 내 무릎에 올라타서 기계 같은 물건을 들이댔다.

아마 나를 다듬는 도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겁이 났다.

 

(꿈아 깨어라,깨어라, 깨어라, 깨어라)

라고 눈을 지그시 감고 열심히 생각을 했다.

윙~.하는 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얼굴에 풍압이 느껴졌고 이제 틀렸다 하는 순간 조용해졌다.

 

겨우 악몽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고,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나는 침대에서 부엌으로 가서 물을 마시고 나서야 겨우 진정할 수 있었다.

너무나 끔찍했었다.

 

끔찍할 정도로 현실적이었지만 결국은 꿈이었다고 스스로를 타일렀다.

 

다음 날,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이 꿈 이야기를 했지만 다들 재미있어 할 뿐이었다.

왜냐면 꿈일 뿐인까.

 

그로부터 4년이 지났다.

대학생이 된 나는 이 일을 까맣게 잊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또 그 꿈을 꾸게 되었다.

 

"다음은 도려내기. 도려내기 입니다"

 

그 장면부터 시작 됐다.

나는 그 꿈이라는 것을 바로 알아챘다.

지난번과 똑같이 두 명의 난쟁이가 그 여자의 눈알을 빼내고 있었다.

 

큰일 났다 싶어서.

(꿈아 깨어라. 깨어라. 깨어라) 하고 바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처럼 잠이 깨어나지 않는다.

(꿈아 깨어라. 깨어라. 깨어라) 

 

"다음은 다지기. 다지기 입니다" 

 

드디어 위험해지기 시작했다. 

윙~. 하고 기계 소리가 다가왔다.

(꿈아 깨어라. 깨어라. 깨어라, 꺠어라, 깨어라, 깨어라.)

 

갑자기 조용해졌다.

이번에도 간신히 도망쳤다고 생각하며 눈을 뜨려고 하는 순간.

 

"또 도망치는 건가요? 다음에 올 때는 마지막 입니다."

 

라는 안내방송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렸다.

눈을 떠보니 역시나 이미 꿈에서 완전히 깨어나 내 방에 있었다.

마지막으로 들었던 안내 방송은 절대 꿈이 아니었다.

 

현실 세계에서 분명히 들었다.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다고 이런 꿈을 꾸는 걸까?

지금까지 그 꿈을 꾸지 않았지만, 

다음에 그 꿈을 뀠을 때는 분명히 심장마비 같은 걸로 죽을 거라 각오 하고 있다.

 

이쪽 세계는 심장마비이지만 그쪽 세계는 다진 고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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