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번역 괴담 도시전설 쿠네쿠네


본문
2ch 번역 괴담 도시전설 쿠네쿠네는 2003년 오컬트판에서 창작된 도시전설이다. 사람과 닮은 무언가가 구불구불 거리는데 그것을 보면은 미쳐버린다는 이야기다.
어렸을 때, 아키타현에 있는 할머니 집에 갔을 때 일이다.
1년에 한 번 추석 때만 갈 수 있었던 할머니 집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너무 좋아서 오빠와 함께 밖으로 놀러 나갔다.
도시와 달리 공기와 상쾌한 바람에 오빠와 나는 논 주변을 마구 뛰어 다녔다.
그런데 해가 중천에 접어들 무렵.
갑자기 바람이 그쳤고 기분 나쁜 정도로 뜨거운 바람이 불어왔다.
나는 (가뜩이나 더운데 왜 이렇게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거지) 라고 생각하며 아까의 상쾌함을 빼앗긴 것 같아 조금 기분이 나빠졌다.
근데 오빠는 아까부터 다른 방향을 계속 보고 있었는데 거기에는 허수아비가 서 있었다.
"오빠 저기 허수아비 보는거야?"
"아니 허수아비말고 그 너머에 있는 쪽 보고 있어..."
나는 궁금해서 오빠가 말하는 방향을 뚫어져라 쳐다봤는데, 확실히 무언가가 보였다.
"저건 뭐지?"
멀리서 보니 잘 안 보였지만,
사람 만한 크기의 하얀 물체가 구불구불 움직이고 있었다.
게다가 주변에는 논만 있을 뿐 근처에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나는 순간 이상하게 느꼈고 이렇게 해석할 수 밖에 없었다.
나 : 아. 신종 허수아비인가? 지금까지 움직이는 허수아비 같은 건 없었으니까. 농부나 누군가가 생각해서 만든건가 보네. 설마 아마도 아까부터 불어오는 바람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거 아닐까?
오빠는 나의 정확한 해석에 만족한 표정을 지었지만, 그 표정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바람이 멈추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물체는 변함없이 구불구불 움직이고 있었다.
오빠 : 저것 봐! 아직도 움직이고 있어! 저건 도대체 뭐지?
오빠는 놀란 목소리로 말했고 궁금증을 참지 못한 오빠는 할머니 집으로 가서 쌍안경을 들고 다시 돌아왔다.
조금 흥분한 듯.
오빠 : 내가 먼저 볼테니까 너는 조금만 기다려!
라고 말하면서 쌍안경을 들고 들여다 보았는데 갑자기 오빠의 얼굴에 변화가 생겼다.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식은땀을 뻘뻘 흘리더니 결국 들고 있던 쌍안경을 떨어뜨렸다.
나는 오빠의 변환 모습에 무서웠지만 용기있게 물어봤다.
"뭐였어?"
오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음. 아무것도 아니야 몰라도 돼!"
이미 오빠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이윽고 오빠는 그대로 터벅터벅 할머니 집으로 걸어갔다.
나는 오빠를 새파랗게 질리게 한, 그 물체를 보려고 떨어진 쌍안경을 집어 들었지만, 오빠의 말이 생각나서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너무나 궁금했다.
멀리서 보면 그저 하얀 물체가 구불구불 움직이고 있었다.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그 이상의 공포감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오빠는...
그래서 나는 마음이 바뀌어서 봐야겠다고 도대체 어떤게 오빠를 공포에 떨게 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그리고 쌍안경을 집어드는 순간.
할아버지가 엄청 당황한 표정으로 이쪽으로 달려오셨다.
내가 무슨일인지 물어보기도 전에 할아버지는 엄청난 기세로 먼저 물어보셨다.
"저 하얀 물체를 보면 안된다 본거냐? 쌍안경으로 본거냐?"
나는 아직 보지않았다고 울먹이며 대답을 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다행이라고 말하며 안도한 모습으로 울면서 그 자리에 주저앉으셨다.
그리고 나는 영문도 모른 채, 할머니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와보니 다들 울고 있었다.
나 때문인가? 생각할때 쯤.
자세히 보니까, 오빠만 미친 듯이 웃으면서 조금전의 그 하얀 물체처럼 구불구불 움직이고 있었다.
나는 오빠의 모습에 그 하얀 물체보다 더 큰 공포감을 느꼈다.
그리고 우리집으로 돌아가던 날, 할머니가 이렇게 말씀하셨다.
"오빠는 여기서 사는게 더 살기 편할 거야! 도시는 좁고 험하고 거기서는 며칠도 못 버틸꺼야! 우리 집에 있다가 몇 년 후에 논에 풀어주는 게 좋을 것 같아..."
나는 그 말을 듣고 큰 소리로 울음을 터뜨렸다
더 이상 예전의 오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내년에 다시 할머니 집에 온다해도 더 이상 오빠가 아니다.
왜 이런 일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이 좋게 놀았는데 왜...
나는 필사적으로 눈물을 닦고 자동차를 타고 할머니 집을 떠났다.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손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변해버린 오빠가 잠시 나에게 손을 흔드는 것만 같았다.
나는 멀어져 가는 오빠의 표정을 보려고 쌍안경으로 들여다보니 오빠는 확실히 울고 있었다.
표정은 웃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오빠가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는 처음이자 마지막 슬픈 미소였다.
그리고 곧 모퉁이를 돌았을 때.
오빠의 모습을 더 이상 보이지 않았지만 나는 눈물을 흘리며 계속 쌍안경을 들여다보았다.
"언젠가는 다시 오빠의 모습으로 돌아오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오빠의 옛 모습을 그리워하며 푸르게 펄쳐진 논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오빠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쌍안경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때였다.
절대로 보면 안되는 그 물체를 가까이서 보고 말았다.


-
[공포] 귀신보고 도망쳐 나온 영등포 모텔 괴담2025-03-22
-
[공포] 중국 베이징 375번 막차 버스 괴담2025-03-21
-
[공포] 잇단 죽음이 발생한 서울 응암동 괴담2025-03-20
-
[공포] 2ch 번역 괴담 호쿠리쿠 어느 산속의 라멘 집2025-03-19
-
[공포] 귀신보는 친구 이야기 친구 과거 3화 마지막 편2025-03-18
-
[공포] 귀신보는 친구 이야기 친구 과거 2화2025-03-17
-
[공포] 2ch 괴담 번역 공포 레전드 원숭이 꿈2025-03-16
-
[공포] 2ch 번역 괴담 레전드 중고 가게에서 구매한 린폰 (RINFONE) 물건2025-03-13
최신글이 없습니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