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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용현동 굴다리 다방 흉가 괴담 이야기 2편 후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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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8 19:36 10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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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용현동 굴다리 다방 흉가 괴담 이야기 2편 후일담은 글쓴이가 그 귀신의 집을 이사한 후 겪은 후일담이다.

 

인천 용현동 굴다리 다방 흉가 괴담 이야기 2편 후일담.png

 

 

인천 용현동 굴다리 다방 흉가 괴담 이야기 2편

 

그 귀신은 아직도 나와 함께 누워 있다.

내 바로 앞에...

정신을 차려보니 아침이었다.

 

9년이 지난 아직도 그 시간이 기억이 난다.

7시 15분.

 

모르겠다.

그 다음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다시 정신을 차려보니.

용일 초등학교 4학년 6반 교실.

 

책 가방도 안맨 채.

옷도 안 갈아 입은 채로 미친듯이 교실 안에 혼자 서 있었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울었다.

정말 무서웠다. 너무나.

 

9년이 지났다.

거의 잊혀져 갈 무렵.

오랜만에 초등학교 친구를 만났고 술을 마시여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때 이야기가 화두로 떠 올랐고 친구들과 그때를 회상하며 기분 좋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후.

집에 오자마자 타자를 쳐서 그때의 일을 빠짐없이 적었다.

 

 

며칠 후 댓글을 봤을 때.

의외로 좋은 반응이여서 기분이 좋았다.

한 번 찾아가 보고 싶다는 댓글도 몇 개 달려 있었다.

 

유쾌한 기억은 아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그것도 하나의 추억일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 집에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었다.

그 집은 우리 집에서 산 1나를 경꼐로 걸어서 2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다.

수봉산이라고 하는 산을 넘으면 바로 도착 한다.

 

그러나 나는 9년이라는 적은 세월이 아닌 세월이 갈때까지 그 집 근처를 찾아가 본 적이 없었다.

문득. 한 번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웃대에 글을 올리고, 열흘 후에 그 집을 찾아갔다. 

수봉 공원을 지나서.

언덕 위에 섰을 때. 갑자기 온 몸을 감싸는 이상한 공포에 소름이 돋았다.

 

가끔 다니는 길인데도 너무나 달랐다.

그리고 그 집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

갑자기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걸음을 멈추고 돌아갈까 하다가...

어차피 온 거, 어떻게 변했는지만 확인하고 싶어서 다시 그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실제 용현동 굴다리 다방

 

 

허름한 분홍생 건물.

언뜻 외각에서 볼 때에는 근처 일반 상가 건물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매우 가까운 거리였지만 9년 간 1 번도 안 간 그 집.

마침내 건물 앞에 도착했다.

그 집 건물에는 벧엘 수도원 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었다.

 

내가 살고 있었을 때부터 있었던 곳이다.

 

그리고 새로운 간판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선인 컴퓨터 AS.

간판 상태로 봐서 건물에 들어 온지 얼마 안된 것 같았다.

예전의 굴다리 다방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건물 안으로 들어섰는데,

여전히 음침한 복도였다.

페인트 칠한 것들이 여기저기 떨어져 나가서 힘겹게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서 현관문을 잡고 당겼다.

열리지 않았고, 아무도 없나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반 투명한 유리 안에서 깔끔한 커텐이 보였다.

(사람이 살고 있구나.)

생각하고 왠지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그리고 건물 밖으로 나와서 담배를 피기위해 주머니를 뒤적거리는 빈 담배곽만 나왔다.

 

그 건물 바로 옆에 형제 슈퍼 간판이 보였다.

내가 어릴적에 자주 갔었던 단골 슈퍼였다.

(아. 아직있구나!)

 

슈퍼 안으로 들어가서 담배를 사고 아주머니를 빤히 쳐다 봤다.

9년 전, 그 아주머니가 아직까지도 그 가게에 계셨다.

 

나 : 저기. 아주머니 저 혹시 모르세요?

아주머니 : ?

나: 저예요 OO. 저 모르시겠어요?

 

그러자 생각이나셨는지 반갑에 인사를 하셨고,

나를 의자에 앉히시고는 따뜻하게 데워진 캔 커피 한 잔을 주셨다.

 

나 : 저기 혹시 저 집에 사람이 아직 살고 있나요?

 

그러자 아주머니는 이야기를 하셨다.

 

 

우리 가족이 이사 사고 얼마 뒤에 다른 사람들이 들어왔는데, 그때마다 우리 가족 처럼 금방 방을 빼고 나갔다고 한다.

지금 이사 온 사람들도 얼마 전에 온 사람들인데 곧 나간다고 해서 이유를 물어보니.

그 집 아들이 집 안에서 희한한 것을 보고는 학교도 못 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아버지가 조금만한 가게를 하는데 아침마다 데리고 나간다고 한다.

 

 

이야기를 듣고 갑자기 확인하고 싶어졌다.

다시 그 집으로 향했다.

그 집을 뒤로 돌아가서 가면 작은 교회 하나가 나오는데, 그쪽으로해서 들어가면 1M정도 넘어로 그 집의 창문이 보인다.

 

내가 가끔 열쇠를 잃어버리면 그곳을 통해서 집 안에 들어갔었다.

 

무단 침입이라고 해도 너무나 궁금했다.

집 안으로 들어가 보고 싶었다.

 

이내 그 창문 앞에 섰을 때.

나는 또 다시 그것을 보고 말았다. 그 귀신을.

반 투명한 유리 창문 넘어로 그 귀신을 얼굴을 바짝 붙이고서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물론 그 집에 살고 있는 사람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거진 사람의 얼굴이 아니었다.

눈물이 났다.

무서워서.

눈물이 났다.

비명을 지르고 도망가고 싶었지만 움직여지지 않았다.

 

그 귀신은 점점 나를 향해 다가올려고 하는 것 같았다.

나를 더욱 자세히 볼려는 것. 마냥 얼굴을 유리에 갖다댄 채로 꿈틀 꿈틀 거렸고.

대략 1분 정도 지나자 갑자기 사라졌다.

나는 가만히 서서 그냥 울고 있었다.

 

 

집에 도착했을 때 시간은 11시.

집에 먹다 남은 막걸리는 원샷으로 먹었다.

피곤해졌고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그리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위에 눌렸다.

내 앞에 천장에 유리가 붙어 있었는데 그 귀신이 보였다.

 

 

그 집을 갔따 온 후.

3일이 지났다.

지금은 좀 괜찮다.

막 갔다온 당일은 정말 미치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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